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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가 "악" 소리 지르며 깼다면? 겨울밤 종아리에 쥐가 나는 이유

content73455 2025. 12. 7. 16:57

일요일 새벽, 기분 좋게 자고 있는데 갑자기 종아리 근육이 딱딱하게 뭉치면서 비명을 지를 만큼 극심한 통증에 잠을 깬 적 있으신가요? 발가락을 몸 쪽으로 당기며 끙끙대다가 겨우 다시 잠들지만, 다음 날 아침이면 종아리가 욱신거려 걷기조차 힘들죠. 12월 7일,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광주의 정형외과나 한의원에는 이렇게 야간 다리 경련, 흔히 쥐가 났다고 표현하는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납니다. 단순히 잠버릇이 나빠서가 아닙니다. 이는 추위가 보내는 혈액 순환의 적신호일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의 근육은 추위를 느끼면 열을 뺏기지 않기 위해 본능적으로 수축합니다. 혈관도 좁아지면서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되죠. 낮에는 활동을 하니까 괜찮지만, 잘 때는 근육이 이완된 상태에서 기온이 떨어지니 혈류량이 급격히 줄어듭니다. 이때 근육 세포가 산소 부족을 느끼고 비정상적인 수축을 일으키는 것이 바로 쥐입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활동량이 줄어 근육량이 감소하고, 난방으로 인한 건조함 때문에 체내 수분과 전해질이 부족해지기 쉬워 증상이 더 빈번하게 나타납니다.

 

또한 겨울철에는 일조량이 줄어 비타민 D가 부족해지기 쉬운데, 이는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조절하는 칼슘과 마그네슘의 흡수를 방해합니다. 즉, 춥고, 건조하고, 영양소까지 부족한 겨울밤은 다리 경련이 일어나기 최적의 조건인 셈입니다.

 

한밤의 불청객을 쫓아내는 침실 루틴

  1. 자기 전 물 한 잔과 스트레칭: 잠들기 전 미지근한 물 한 잔은 근육 건조를 막아줍니다. 그리고 침대에 누워 발끝을 몸 쪽으로 당겼다가 펴는 스트레칭을 3분만 해주세요. 종아리 근육(비복근)을 미리 늘려놓으면 자다가 뭉치는 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2. 수면 양말과 다리 베개: 다리가 차가우면 백발백중 쥐가 납니다. 수면 양말이나 레그 워머를 착용해 종아리 온도를 유지하세요. 쿠션이나 베개를 다리 밑에 받쳐 심장보다 높게 두고 자면, 다리에 고여있던 혈액이 순환되어 부종과 경련을 동시에 막을 수 있습니다.
  3. 칼슘과 마그네슘 보충: 평소 눈 밑이 떨리거나 쥐가 자주 난다면 마그네슘이 풍부한 바나나, 견과류, 시금치를 챙겨 드세요. 영양제로 섭취하는 것도 빠른 해결책이 됩니다.

오늘 밤은 다리가 놀라지 않도록 따뜻하게 감싸주세요. 푹 자야 내일 월요일도 힘차게 시작할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