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문만 열어도 손끝이 차갑게 얼어붙는 느낌이 온다. 요즘 들어 손가락이 유난히 차고, 물건을 쥘 때 잠깐 저릿한 감각이 스쳐 지나간다는 사람도 많다. 추운 날씨 때문이라고만 생각하기 쉽지만, 초겨울의 극심한 기온 변화는 우리 몸 깊은 곳에서 꽤 많은 변화를 일으킨다. 초겨울엔 실내와 실외의 온도차가 크게 벌어진다. 따뜻한 실내에서 나오면, 갑자기 차가운 공기가 손가락 관절과 말초혈관을 빠르게 수축시키면서 혈류 흐름이 둔해진다. 이때 손끝이 먼저 차가워지고 감각이 뭉툭해진다. 실제로 혈관은 온도 변화에 매우 예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갑자기 손끝이 차가워진다’는 건 꽤 흔한 생리적 현상이다. 특히 컴퓨터·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긴 사람일수록 말초혈관의 순환이 약해져 이런 증상이 더 잘 나타난다. 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