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 25

찬 바람 들이마실 때 찌릿, 충치도 아닌데 이가 시린 진짜 이유

1월 30일, 이제 내일이면 본격적인 겨울 12월이 시작됩니다. 아침에 산책을 하거나 출근길에 무심코 입을 벌려 숨을 들이마셨는데, 치아 안쪽이 찌릿하면서 전기가 통하는 듯한 통증을 느껴보신 적 있으신가요? 충치인가 싶어 거울을 봐도 까만 점 하나 없이 멀쩡한데 말이죠. 광주의 치과 병원들에는 이맘때쯤 스케일링을 하러 왔다가 이 시림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분들이 부쩍 늘어납니다. 단순히 날씨 탓으로 돌리기엔 그 통증이 꽤 날카롭고 신경 쓰이는 이 증상, 바로 치아 과민증(상아질 지각 과민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치아 표면은 에나멜이라는 단단한 갑옷으로 덮여 있어 신경을 보호합니다. 하지만 잘못된 칫솔질이나 노화, 혹은 이갈이 습관으로 인해 잇몸과 치아 경계 부분의 에나멜이 닳아 없어지면(치경부 마모증),..

카테고리 없음 2025.11.30

푹 잤는데 머리가 띵? 주말마다 찾아오는 두통의 범인은 커피입니다

일주일 내내 기다렸던 토요일 아침, 알람을 끄고 늘어지게 늦잠을 잔 뒤 개운하게 일어나려는데 오히려 머리가 지끈거리고 띵한 느낌을 받은 적 있으신가요? 평일엔 멀쩡하다가 꼭 쉬는 날만 되면 두통이 찾아오는 이 기이한 현상 때문에 주말을 망쳤다는 분들을 종종 봅니다. 단순히 피로가 몰려와서, 혹은 너무 많이 자서 그렇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범인은 의외로 매일 아침 습관적으로 마시던 커피일 확률이 높습니다. 이를 의학 용어로 카페인 금단성 두통이라고 부릅니다. 직장인들의 몸은 평일 오전 9시면 으레 들어오던 카페인 농도에 맞춰져 있습니다. 카페인은 뇌혈관을 수축시키는 작용을 하는데, 우리 뇌는 이에 적응해 혈관을 살짝 확장시켜 균형을 맞추고 있죠. 그런데 토요일 늦잠을 자느라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수축 작..

카테고리 없음 2025.11.29

즐거운 금요일 밤, 당신의 간이 겨울에 더 빨리 지치는 이유

드디어 기다리던 금요일 저녁입니다. 11월의 마지막 주말을 앞두고 송년회나 회식 일정이 하나둘 잡히는 시기죠. "딱 한 잔만 하자"로 시작해서 거나하게 취해 귀가하는 풍경이 그려지는데요. 그런데 혹시 이런 느낌 받으신 적 없나요? 여름엔 소주 두 병도 거뜬했는데, 날이 추워지니 한 병만 마셔도 다음 날 숙취가 훨씬 심하고 몸이 천근만근인 느낌 말이죠. 단순히 기분 탓이거나 나이 탓일까요? 의학적으로 보면 겨울철 음주는 우리 몸, 특히 간과 혈관에 더 가혹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오늘은 즐거운 술자리가 건강을 망치는 독이 되지 않도록, 겨울철 음주 상식과 현실적인 숙취 해소법을 이야기해 봅니다. 겨울에 술이 더 빨리 취하고 늦게 깨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 몸은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체온..

카테고리 없음 2025.11.28

찬 바람만 쐬면 피부가 붉게 부풀어 오르는 당신, 혹시 한랭 알레르기인가요?

11월 27일 목요일 아침, 출근길 버스를 기다리는데 허벅지가 유난히 가렵고 손등이 빨갛게 부어오르는 느낌을 받으셨나요? 단순히 피부가 건조해서 그런 줄 알고 로션을 듬뿍 발랐는데도, 따뜻한 실내에 들어오면 오히려 더 가렵고 열감이 느껴진다면 의심해 봐야 할 질환이 있습니다. 바로 추위 자체가 알레르기 원인이 되는 한랭 두드러기입니다. 광주처럼 찬 바람이 매서운 지역에서는 이맘때쯤 피부과를 찾는 환자들이 급증하는데, 대부분 본인이 알레르기인 줄 모르고 방치하다가 고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랭 두드러기는 찬 공기나 찬물에 피부가 노출되었을 때,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추위를 적으로 인식하고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현상입니다.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이 과도하게 분비되면서 피부가 벌레 물린 것처럼 팽창하고 심한 ..

카테고리 없음 2025.11.27

찌릿하고 따가운 겨울철 정전기, 내 몸이 보내는 수분 부족 경고

자동차 문을 열다가 화들짝 놀라 손을 움츠린 적, 혹은 니트 스웨터를 벗는데 머리카락이 사방으로 솟구치며 타닥타닥 불꽃이 튀는 경험. 11월 26일, 습도가 뚝 떨어진 요즘 우리를 괴롭히는 불청객, 바로 정전기입니다. 남들은 괜찮다는데 유독 나만 문고리 잡기가 무섭고, 악수하기가 두려울 정도로 정전기를 자주 겪는다면 주목해 주세요. 단순히 운이 없어서가 아니라, 당신의 몸이 지금 바짝 말라가고 있다는 건강 신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전기는 말 그대로 흐르지 않고 머물러 있는 전기입니다. 우리 몸은 물체와 접촉할 때마다 전자를 주고받으며 전기가 쌓이는데, 적당한 습도에서는 이 전기가 수분을 통해 공기 중으로 자연스럽게 빠져나갑니다. 하지만 겨울철 건조한 날씨에는 전기가 갈 곳을 잃고 몸 안에 차곡차곡 ..

카테고리 없음 2025.11.26

웃을 때마다 입꼬리가 찢어지는 고통, 립밤만 바른다고 해결될까요?

찬 바람이 불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습니다. 매운 떡볶이를 먹을 때 입술이 따갑고, 아침에 하품을 하거나 크게 웃다가 입꼬리가 찌익 하고 갈라져 피를 본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11월 25일, 건조 경보가 내려진 지금 많은 분이 트고 갈라진 입술 때문에 고생하고 계시는데요. 단순히 건조해서 그렇겠거니 하고 침을 바르거나 립밤을 수시로 덧발라도 좀처럼 낫지 않는다면, 단순한 건조증이 아니라 구순염이나 구각염이라는 질환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겨울철 입술 건강을 지키는 올바른 관리법과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습관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우리 입술은 피부 중에서도 가장 연약한 부위입니다. 땀구멍이나 피지선이 없어 스스로 유수분 보호막을 만들지 못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찬 바람을 맞..

카테고리 없음 2025.11.25

손발이 찬 게 아니라 아프다면? 수족냉증과 '레이노 증후군'의 결정적 차이

출근길 버스 손잡이를 잡았다가 소스라치게 놀라 손을 뗀 적 있으신가요? 혹은 사무실에서 키보드를 치는데 손가락 끝이 얼음장처럼 차가워 호호 불어가며 일하고 계시지는 않나요? 11월 24일,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지면서 유독 손과 발의 냉기를 호소하는 분들이 늘었습니다. 흔히 "난 원래 체질이 차가워"라며 수족냉증으로 치부하고 넘기기 쉽지만, 만약 손가락 색깔이 하얗게 변하거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단순한 냉증이 아닐 수 있습니다. 오늘은 겨울철 여성들을 괴롭히는 수족냉증과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레이노 증후군'을 명확하게 구분해 드립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수족냉증은 추위를 느끼지 않을 만한 온도에서도 손이나 발이 지나치게 차가운 상태를 말합니다.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말초 신경까지 혈액이 ..

카테고리 없음 2025.11.24

추운 아침, 벌떡 일어나지 마세요. 겨울철 돌연사를 부르는 '기립성 저혈압' 경보

일요일 아침, 늦잠을 자고 일어나 화장실을 가려고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는데 순간 '핑' 하고 어지러움을 느낀 적 없으신가요? 혹은 눈앞이 잠시 캄캄해지거나 바닥이 울렁거리는 느낌. 대수롭지 않게 "빈혈인가?" 하고 넘기기 쉽지만, 11월 하순의 차가운 공기 속에서 이런 증상은 우리 몸이 보내는 꽤 위험한 구조 신호일 수 있습니다. 바로 기립성 저혈압입니다. 특히 광주처럼 분지 지형이라 일교차가 큰 지역에서는 밤사이 차가워진 공기가 혈관을 잔뜩 움츠러들게 만듭니다. 우리는 잠을 잘 때 부교감 신경이 활성화되어 혈압이 낮아지고 심박수도 느려지는데,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급하게 몸을 일으키면 혈액이 하체로 쏠리게 됩니다. 이때 뇌로 가야 할 혈액이 순간적으로 부족해지면서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것이죠. 젊은 사람..

카테고리 없음 2025.11.23

"무릎 시려서 산에 못 가겠다"는 당신, 겨울 산행이 독이 되는 순간

주말 아침, 창밖으로 보이는 무등산 능선이 제법 선명합니다. 11월 22일, 늦가을의 끝자락을 잡기 위해, 혹은 억새의 마지막 춤을 보기 위해 등산 배낭을 꾸리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광주 시민들에게 무등산은 어머니의 품 같은 곳이라 사계절 내내 사랑받지만,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이 시기의 산행은 이야기가 조금 다릅니다. 평소처럼 가볍게 올랐다가는 무릎 통증은 물론이고, 자칫하면 응급실행 구급차를 타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오늘은 즐거운 주말 산행이 악몽이 되지 않도록, 겨울철 등산 시 반드시 지켜야 할 관절 보호법과 체온 관리 요령을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우리 몸은 열을 뺏기지 않기 위해 혈관과 근육을 수축시킵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합니다. 근육과 인대가 뻣뻣하게 굳은 상태에..

카테고리 없음 2025.11.22

제철 맞은 굴 먹고 배가 살살? 겨울 식중독 '노로바이러스'의 습격

찬 바람이 불면 기다려지는 맛이 있습니다. 바로 '바다의 우유'라 불리는 굴(Oyster)이죠. 광주 인근인 전남 해안가는 지금 굴 채취가 한창이라, 시장이나 마트 어디를 가도 싱싱한 햇굴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초장에 콕 찍어 먹는 그 알싸하고 시원한 맛,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하지만 11월 하순, 맛있는 굴을 즐기고 난 뒤 갑자기 배가 뒤틀리는 듯한 복통과 구토에 시달려 병원을 찾는 분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여름도 아닌 겨울에 무슨 식중독이냐고요? 바로 추울수록 더 독해지는 '노로바이러스' 때문입니다. 많은 분이 식중독은 기온이 높고 습한 여름에만 조심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노로바이러스는 다릅니다. 이 녀석은 영하 20도의 혹한에서도 살아남고, 60도로 30분간 가열해도 죽지 않는 끈질긴..

카테고리 없음 2025.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