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문을 열다가 화들짝 놀라 손을 움츠린 적, 혹은 니트 스웨터를 벗는데 머리카락이 사방으로 솟구치며 타닥타닥 불꽃이 튀는 경험. 11월 26일, 습도가 뚝 떨어진 요즘 우리를 괴롭히는 불청객, 바로 정전기입니다. 남들은 괜찮다는데 유독 나만 문고리 잡기가 무섭고, 악수하기가 두려울 정도로 정전기를 자주 겪는다면 주목해 주세요. 단순히 운이 없어서가 아니라, 당신의 몸이 지금 바짝 말라가고 있다는 건강 신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전기는 말 그대로 흐르지 않고 머물러 있는 전기입니다. 우리 몸은 물체와 접촉할 때마다 전자를 주고받으며 전기가 쌓이는데, 적당한 습도에서는 이 전기가 수분을 통해 공기 중으로 자연스럽게 빠져나갑니다. 하지만 겨울철 건조한 날씨에는 전기가 갈 곳을 잃고 몸 안에 차곡차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