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0일 수요일 오후, 조용한 사무실에서 갑자기 터져 나오는 기침 때문에 눈치 보신 적 있으신가요? 열도 없고 콧물도 안 나는데, 목이 간질간질하다가 한 번 시작하면 멈추지 않는 마른 기침. 동료들은 감기 옮을까 봐 슬금슬금 피하고, 본인은 눈치 보여서 사탕만 깨물어 먹는 상황. 요즘 광주의 내과나 이비인후과를 찾는 환자 셋 중 하나는 바로 이 증상을 호소합니다. 감기약이나 항생제를 먹어도 낫지 않는 이 기침의 정체는 바이러스가 아니라 건조함과 온도 차이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 기관지는 점막으로 덮여 있어 외부 먼지나 세균을 걸러냅니다. 그런데 겨울철 난방을 빵빵하게 트는 사무실 습도는 사막보다 건조한 20%대까지 떨어집니다. 점막이 바짝 마르면 예민해져서 작은 먼지나 찬 공기에도 과민 반응..